안녕하세요. 희명미디어입니다. 제품사진을 새로 찍고 나서 매출이 올랐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반대로 사진에 많은 돈을 썼는데 달라진 게 없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저희가 그 사진들을 보면 퀄리티보다 쓰임새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찍힌 사진이 맞는 자리에 있을 때 결과가 나옵니다.
소비자가 제품을 처음 만나는 자리와 구매를 결정하는 자리는 다릅니다. 검색 결과에서 제품을 처음 보는 순간은 스크롤하다가 잠깐 멈추는 상황입니다. 이 자리에서 필요한 건 배경이 깔끔하고 제품이 크게 보이는 사진입니다. 상세페이지에 들어온 소비자는 이미 어느 정도 관심이 생긴 상태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소재가 어떤 느낌인지, 실제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제로 써보면 어떤 상황이 되는지를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이 확인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구매까지 이어지기 어려운 경우가 생깁니다.
저희가 상세페이지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면서 체감하는 게 있습니다. 메인 누끼 컷만 있던 상세페이지에 소재 클로즈업, 실제 착용이나 사용 장면, 사이즈 비교 컷을 추가했을 때 페이지 체류 시간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사진 하나만의 영향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소비자가 확인하고 싶은 정보가 사진으로 채워졌을 때 구매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다는 걸 현장에서 봅니다.
제품사진촬영이 매출에 기여하지 못하는 경우를 보면 사진 자체보다 사진이 놓인 자리의 문제인 경우가 있습니다. 잘 찍은 사진이 상세페이지에서 너무 작게 배치되거나, 소재 확인이 필요한 제품인데 누끼 컷만 있거나, 색상 선택이 필요한데 컬러별로 구분이 안 되거나. 이런 경우는 사진을 다시 찍지 않아도 배치 방식이나 컷 구성을 조정하는 것만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희명미디어가 제품사진촬영 의뢰를 받을 때 어떤 사진이 필요한지보다 그 사진이 어디에 어떻게 쓰일 건지를 먼저 확인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쓰임새가 결정되면 필요한 컷 구성이 나오고, 컷 구성이 나와야 촬영이 의미있게 설계됩니다. 같은 예산이라도 어떤 컷을 어떤 순서로 찍느냐에 따라 나중에 쓸 수 있는 범위가 달라집니다.
제품사진이 매출에 기여하는 구조는 결국 소비자가 확인하고 싶은 것을 사진이 얼마나 잘 보여주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아무리 잘 찍힌 사진이라도 소비자가 보고 싶은 장면이 아니면 그 사진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감사합니다.
희명미디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