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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영상제작
홍보영상제작, 콘텐츠는 만들고 나서가 시작입니다
안녕하세요. 희명미디어입니다. 홍보영상이 완성되고 공개됐을 때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2년 뒤 같은 영상을 꺼내보면 뭔가 어색합니다. 화면 퀄리티가 낮아진 게 아닙니다. 영상에 나오는 공간이 이전했거나, 소개된 서비스가 개편됐거나, 팀 규모가 달라졌습니다. 영상은 그대로인데 브랜드는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이 영상을 계속 쓰면 지금의 브랜드가 아닌 2년 전의 브랜드를 보여주는 일이 됩니다.

이 상황이 생기는 이유는 대부분 콘텐츠를 만드는 일로만 봤기 때문입니다. 만들고 나면 끝이라는 전제로 접근하면, 콘텐츠가 언제 낡아지는지, 어느 시점에 교체가 필요한지를 처음부터 설계하지 않습니다. 결국 영상이 조용히 쓰이지 않는 상태가 되거나, 낡은 정보를 담은 채로 계속 노출됩니다.

콘텐츠가 낡아지는 데는 명확한 신호가 있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제품이 단종됐거나, 회사 주소나 공간이 바뀌었거나, 소개한 서비스 구조가 달라진 경우입니다. 이런 신호는 확인하기가 쉽습니다. 조금 더 조용하게 오는 신호도 있습니다. 브랜드 포지셔닝이 달라지거나, 타깃 고객이 바뀌거나, 경쟁 환경이 달라져서 메시지가 더 이상 차별화가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영상 자체는 틀리지 않았는데 더 이상 지금의 브랜드를 대변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이 신호는 늦게 알아채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콘텐츠를 만들 때 얼마나 쓸 건지를 예상하고 설계해두면 이 시점을 미리 잡을 수 있습니다. 브랜드 철학이나 회사 운영 방식처럼 쉽게 바뀌지 않는 내용은 오래 씁니다.

특정 제품 소개나 프로모션처럼 빠르게 바뀌는 내용은 교체 주기를 짧게 잡습니다. 이 두 가지를 처음 촬영에서 분리해두면 나중에 전체를 다시 만들지 않아도 필요한 부분만 교체하는 방식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 유지 비용이 처음 제작보다 작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브랜드 리뉴얼이나 전면적인 메시지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게 더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콘텐츠 갱신 주기는 브랜드 변화 속도에 따라 다릅니다. 신제품 출시가 잦은 소비재 브랜드, 서비스 개편이 빠른 IT 기업, 경쟁이 빠르게 바뀌는 스타트업은 콘텐츠 갱신 주기도 짧습니다. 변화가 상대적으로 느린 분야는 한 번 만든 콘텐츠를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다만 B2B라도 반도체나 자동화 솔루션처럼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산업은 예외입니다. 어느 주기가 맞는지는 우리 브랜드가 지난 1년 동안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보면 대략 가늠이 됩니다. 희명미디어가 작업이 끝난 후에도 클라이언트 상황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이유입니다. 콘텐츠가 여전히 브랜드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지를 같이 보는 것이 제작 파트너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만들어진 콘텐츠가 브랜드를 대변하지 못하게 되는 시점이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 시점을 모르고 지나치거나, 낡은 콘텐츠를 계속 쓰는 게 문제입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집중한 만큼 그 콘텐츠가 언제까지 유효한지를 같이 관리하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콘텐츠 투자를 오래 쓰는 방법입니다. 이상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희명미디어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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