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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영상제
홍보 영상제작업체에서 기획자가 하는 일
안녕하세요. 희명미디어 마케팅팀입니다. 홍보영상 제작에서 기획자는 가장 자주 오해받는 역할입니다. 아이디어를 내거나 회의를 정리하는 사람 정도로 인식됩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보면 다릅니다. 발주사가 "우리 회사를 잘 보여주는 영상을 만들고 싶다"고 했을 때, 이 말을 촬영팀이 실제로 찍을 수 있는 지시로 바꾸는 사람이 기획자입니다. 이 번역이 없으면 촬영팀은 자기 감각으로 찍고, 그 결과물이 발주사 기대와 다를 때 수정이 시작됩니다.

"우리 회사를 잘 보여주는 영상"은 지시가 아닙니다. 감독은 이 말로 뭘 찍어야 할지 모릅니다. "이 영상을 보고 난 뒤 발주처 담당자가 공장의 생산 규모를 믿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고, 시청자는 첫 미팅 전에 혼자 보는 50대 구매담당자이며, 2분 안에 설비 규모와 현장 작업자의 전문성이 읽혀야 한다" 이쯤 돼야 감독이 어떤 각도에서 어떤 장면을 잡아야 하는지 판단이 생깁니다. "신뢰감 있게"는 촬영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지시가 아닙니다. 기획자가 하는 일 중 하나가 이 간극을 좁히는 겁니다.

번역 대상은 목적만이 아닙니다. 타깃 시청자, 사용 채널, 보여줘야 할 장면과 보여주면 안 되는 장면, 경쟁사 대비 어떤 점을 부각할지. 이것들이 촬영 전에 정리돼 있어야 현장에서 판단 기준이 생깁니다. 기획 단계가 약하거나 없으면 이 기준이 흐려집니다. 경험 많은 감독이나 PD가 기획 기능을 일부 채워주는 경우도 있지만, 발주사 목적을 처음부터 같이 설계한 사람이 없으면 어딘가에서 방향이 어긋납니다.

스토리보드는 이 번역이 완료됐다는 증거입니다. 스토리보드가 있다는 건 어떤 장면을 왜 찍어야 하는지에 대한 합의가 촬영 전에 끝났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모든 영상에 상세 스토리보드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인터뷰형이나 현장 다큐형 영상은 질문지나 촬영 구성안이 스토리보드 역할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형식이 무엇이든 핵심은 촬영 전에 기준이 문서로 존재하느냐입니다. 이 문서 없이 들어가면 현장에서 새로운 판단이 계속 생기고, 판단이 쌓일수록 촬영 속도가 느려지고 컷 확보가 불안정해집니다.

기획 단계에서 만들어진 기준은 편집까지 유지돼야 합니다. 편집팀이 받은 소재를 어떤 순서로 어떻게 배치할지는 처음 설정한 목적이 기준이 됩니다. 이 기준이 편집 단계에 전달되지 않으면 편집팀은 소재를 보고 자체 판단으로 구조를 만듭니다. 그 구조가 발주사 기대와 다를 때 수정 요청이 올라오고, 수정이 반복될수록 원래 기획 의도에서 점점 멀어집니다. 기획자가 편집에 직접 관여하든, 기획 문서가 편집팀에 전달되든 방식은 업체 구조마다 다르지만 기획 기준이 편집까지 이어지는 경로는 있어야 합니다.

홍보영상제작업체를 고를 때 기획자가 독립된 역할로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감독이 기획을 겸하는 구조는 드물지 않지만, 그 경우 발주사 목적을 설계하는 시간이 촬영 준비와 섞입니다. 첫 미팅에서 기획자가 어떤 질문을 먼저 꺼내는지를 보면 그 업체의 작업 방식이 보입니다. "어떤 스타일을 원하세요?"보다 "이 영상을 보고 시청자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나요?"를 먼저 묻는 기획자가 목적 번역부터 시작하는 사람입니다.

완성도 높은 카메라 기술과 편집이 있어도 발주사의 목적이 처음부터 촬영 가능한 형태로 정리돼 있지 않으면 결과물이 어긋납니다. 기획자는 그 정리를 담당합니다. 잘 만들어진 영상보다 목적이 정확하게 담긴 영상이 실제 영업에서 더 오래 씁니다. 이상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희명미디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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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업 홍보영상제작이 B2B 구매 결정 과정에서 작동하는 방식